여러분은 여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교통수단이 있으신가요? 보통 가까운 근교는 자차로 운전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거 같고 제주도같은 경우에는 렌트카로 여행가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은데요.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바로 버스입니다. 가성비로 장거리로 여행을 떠나시거나 학교가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버스를 많이 이용하게 되는데요. 그도 그럴것이 KTX가 빠르긴 하지만 역이 가깝지 않고 가격도 비싸니 쉽게 이용하기 어려운게 사실인데요. 하지만 오랜시간 버스를 타자니 휴게소를 감안해도 좀이 쑤시는것도 사실이죠.
그래서 2016년 등장한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있습니다. 180도 가까이 젖혀지는 좌석과 특히 가장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화장실이 급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덜어줄 휴게소 호출, 핸드폰 충전과 독서등까지 KTX특실보다 더 좋을법한 버스의 등장으로 교통수단의 한 획을 긋고 있는데요. 오늘은 제가 직접 타보고 경험한 프리미엄 고속버스에 대해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버스에서 느끼는 1등석의 호화로움, 함께 보실까요 ?
* 목차
- 프리미엄버스란?
- 프리미엄버스노선
- 프리미엄버스후기
프리미엄 버스란?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2016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만든 우등버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기존의 우등버스에서의 단점과 아쉬운점을 보완해 버스로 더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길을 제공하고자 만든 버스입니다. 큰 특징은
1. 안락한 시트 및 충분한 좌석공간 제공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우등버스에 비해 좌석수를 대폭 줄여 (28석->21석) 개인좌석의 앞과 뒤의 공간을 늘림은 물론 최대 165도까지 기울여지는 전자동 좌석 조정, 조절식 목베개 부착, 고급화된 좌석시트 등 항공 비즈니스석 수준의 좌석을 제공하여 안락함 및 편의성을 보장합니다.
2. 개별좌석 간 독립성 확보
이용객의 사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좌석별 보호 구조물, 옆좌석 가림막(커튼) 등을 설치하여 좌석별 독립된 공간을 제공합니다. 가림막은 1인석 전석과 2인석 중간에 설치되어있고 복도쪽 좌석과 1인석 좌석사이에는 커튼이 없습니다. 그리고 전 좌석 창문은 블라인드처리되어 기차와 같은 방식입니다.
3. 이동 중 비즈니스를 위한 편의시설 확보
탑승 후 업무를 보기 불편했던 우등버스와 달리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노트북이나 서류를 볼 수 있는 좌석별 탁자, 개인용 독서등을 전좌석에 설치했습니다. 노트북이나 핸드폰 충전이 가능한 USB충전단자를 좌석별로 설치하는 등 승객의 업무를 위한 시설을 제공합니다.
4. 전 좌석 개별화면 설치
전 좌석에 개별화면을 설치하고 라디오, 티비, USB 영화 등을 감상할 수 있고 요청하기 버튼을 사용해 용무가 급한 경우 화장실 호출을 선택해 휴게소에 잠시 들를 수 있습니다. 평소 기차와 버스 중 교통수단을 고를 때 중요한 부분인 화장실 사용부분까지 개선하였습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 노선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현재 총 41개의 노선으로 운영중에 있으며 향후 더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운영중인 노선은
1. 서울(경부) 16개 노선 <-> 대구, 부산, 강릉, 진주, 울산, 포항, 마산, 창원, 세종, 대전, 경주, 청주, 공주, 동해, 삼척, 서부산
2. 서울(센트럴) 9개 노선 <-> 광주, 목포, 순천, 여수, 군산, 유성, 연무대, 전주, 익산
3. 동서울 3개 노선 <-> 광주, 마산, 진해
4. 인천 5개 노선 <-> 광주, 김해, 전주, 대전, 부산
5. 인천공항 2개 노선 <-> 광주, 김해
6. 광주 5개 노선 <-> 울산, 대구, 부산, 전주, 서부산
7. 성남 <-> 광주, 청주 <-> 부산
그리고 프리미엄고속버스가 우등버스보다 가격이 비싸 이용하기 꺼려지는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구간별로 주중, 주말, 상시할인 등으로 최소 6%부터 최대 21%까지 할인되니 한인 후 가격은 우등버스보다 저렴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 노선은 승차금액의 5%가 적립되어 추후에 사용가능하니 꼭 체크해보세요. 마일리지는 적립일 기준으로 2년이 경과된 시점에 자동 소멸됩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 후기
저는 전주에서 인천으로 오는 프리미엄 버스를 탔습니다. 2시간 45분 소요되는 버스였고 10% 할인받아 24300원으로 우등버스가 22000원이니 2300원을 더 내고 탔네요. 우선 전좌석 전동 체어라 타자마자 버튼부터 확인하고 최대한으로 눕혔습니다. 서울행 버스보다는 연식이 좀 되어보이지만 그래도 좌석은 아주아주 깨끗했습니다.
완전히 젖혀도 뒷자석에 전혀 불편함이 없으니 몸도 마음도 너무 편하더라구요. 고속도로를 타기전까지는 덜컹거림이 있었지만 그이후에는 3시간동안 휴게소에서도 안내리고 꿀잠잤답니다. 원래 우등버스에서도 불편해서 잠을 잘 못자는 편인데 너무너무 편하게 잠들어서 행복한 여행길이었어요. 창문에 블라인드도 끝까지 내리니까 저녁시간이라 암막커튼효과로 더 깊은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좌석 앞에 모니터는 원하면 끌 수도 있어서 잠을 청하기에 환경도 좋았습니다. 테이블을 내리면 물병을 놓는 탁자와 노트북을 얹을 정도의 탁자 무선충전기까지 구비되어 있습니다. KTX에 비하면 좁았지만 기존버스를 생각하면 넓었어요. 충전기는 전면 모니터와 팔걸이에 USB포트 1개씩 2개, 테이블에 무선충전기까지 총 3군데니 넉넉했습니다.
저는 프리미엄 고속버스노선이 있는 곳을 여행하거나 방문할 일이 있다면 우등버스보다는 프리미엄을 탈 것 같아요. 앞뒤 좌석공간이 넓고 의자를 뒤로 최대한 젖혀도 뒷자리 신경안써도 되는 점이 가장 좋았고 핸드폰 충전기와 옆자리 커튼까지 개인공간도 충분해서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호출기능으로 화장실에 예민하신 분들도 큰 걱정없이 긴 여행길을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럼 오늘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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